NH투자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단기 면세 정상화와 중장기 미국·일본 내 잠재력 확인 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목표의견 매수, 목표가 73만 원을 제시했다. LG생활건강의 전장 종가는 58만 100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7조 6038억 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7954억 원을 전망한다”며 “면세와 중국 매출 성장률은 같은 기간 10%, 9%로 추정하며 통상 따이공(보따리상) 보유 재고가 평균 2~3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4월을 기점으로 재고 확충 관점에서 면세 채널 성장률 점진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사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 잠재 성장률은 낮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액 2조 3092억원, 영업이익 1917억 원으로 각각 5%, 1%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며 “국내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필수소비재의 전반적인 가격 경쟁력 약화 반영해 마진율 소폭 하락을 전망한다”고 했다. 또 “음료 부문 매출액은 1조 8612억원, 영업이익 2089억 원 전년 대비 5% 증가, 2% 감소를 추정한다”며 “연초 편의점 캔 제품 가격 5% 인상에도 불구하고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실질적인 가격 상승 효과는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이어 “2분기 기점으로 중국 내 ‘Whoo’의 브랜드력을 재차 점검해야 하며, 올해 미국과 일본 내 성장 잠재력 확인된다면 중기 브랜드 확장 스토리는 유효하다”며 “단기 면세 정상화, 중장기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둘 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