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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하의 변방 태양…우리에겐 생명의 근원[김정욱의 별별이야기](7)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 우주.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인도 등은 일찌감치 우주의 가치에 눈을 뜨고 그 공간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자체 기술로 만든 위성발사용 로켓 누리호를 쏘아올리고 ‘우주항공청’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에 뛰어들고 있죠. 미지의 우주 그 광활하고 거대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려 합니다. <편집자주>


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의 모습. 사진 제공=나사뜨겁게 타오르는 태양의 모습. 사진 제공=나사




우리의 지구가 속해있는 태양계의 중심이자 이곳에서 가장 큰 천체인 태양은 지구 생명체의 근원입니다. 태양은 대부분 나라의 신화에 등장할 만큼 인류사의 중심에 있었고 일부 국가에서는 신으로 추앙하기도 했죠.

태양계에서 ‘별’은 태양이 유일합니다. 별이란 스스로 빛과 열을 내는 천체를 말하며 ‘항성’이라고도 해요.

일부 드라마나 영화, 만화 등에서 지구를 ‘지구별’이라고 칭하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잘못된 표현이에요. 항성(별)의 주위를 도는 전체를 행성이라고 하고 그 행성 주위를 도는 천체를 위성이라고 합니다. 항성과 행성, 위성을 모두 총칭하는 말이 ‘천체’입니다. 따라서 태양계의 행성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8개가 있죠.

수많은 별들 중 하나인 태양···우리가 보는 태양은 과거의 모습


천문학자들의 관측 결과와 계산에 따르면 현재 우리은하에는 우리가 속한 태양계의 태양과 같은 별이 2000~4000억개쯤 있어요. 과학자들마다 우리은하 별들의 개수 계산은 약간씩은 다르지만 몇 천억개의 별들이 있다는 계산은 동일합니다. 우리 태양계의 태양은 이런 별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죠.

태양의 지름은 약 139만2000㎞로 지구보다 109배 크고, 질량은 지구보다 33만배 무겁습니다.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를 ‘1AU’라고 하고 거리수치로는 1억4960㎞에 이릅니다. 빛의 속도로 지구에서 태양까지 가는 데는 8분 20초가 걸려요. 따라서 지금 우리가 보는 태양은 8분 20초 전의 모습인 것입니다.

거대한 기체로 구성돼 있는 태양은 가스 천체입니다. 내부 중심의 온도는 1500만도, 표면온도는 5700~6000도로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뜨겁죠.

태양은 우리은하의 변두리에 위치해 있답니다. 우리은하의 크기는 직경이 10만광년이고, 태양은 우리은하 중심에서 약 2만4000~2만6000광년 떨어져 있습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작사)의 태양 관측 위성 ‘이노데’. 사진 제공=작사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작사)의 태양 관측 위성 ‘이노데’. 사진 제공=작사


태양계 행성 뿐 아니라 태양도 공전한다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 행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한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죠. 그런데 태양도 공전을 한다는 것을 아시나요? 태양은 북쪽 기준 시계방향으로 우리은하 중심으로 공전하는데 1회 공전 주기는 2억5000만년입니다. 따라서 46억년 전 쯤 생겨난 태양은 탄생 후 지금까지 우리은하 중심을 18번 정도를 공전했어요. 태양은 이렇게 은하를 중심으로 여행을 하고 또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행성과 위성은 태양을 따라 함께 은하계 중심을 돌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천체는 수명이 있어 종말을 맞게 되죠. 46억살인 태양도 예외 없이 언젠가는 수명을 다하게 되는데 다음 기사에서는 태양의 탄생 과정과 앞으로의 운명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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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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