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美 항모강습단장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 계획"

크리스토퍼 스위니 소장 기자회견

"3국 상호 운용성 확대 위해 훈련"

美 핵항모 참여, 내주 실시할 듯

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28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쳤다. /연합뉴스미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28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니미츠호를 포함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전날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해군과 연합해상훈련을 펼쳤다. /연합뉴스




한국·미국·일본이 부산에 28일 입항한 미 해군 핵추진항공모함 니미츠함(CVN-68)이 참여하는 해상연합훈련을 다음 주에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해상 전력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비한 대잠수함전이나 미사일방어(MD) 훈련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제11항모강습단 크리스토퍼 스위니 단장(소장)은 28일 니미츠함 선상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출항한 뒤 한미일 3자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니 단장은 “일본과 계속 훈련하고 한국과도 같이 훈련할 것”이라며 “그런 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을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다양한 무기 체계를 갖고 있으나 우리에게도 다양한 수단이 있다”며 “동맹국인 한국에도 그런 점을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니미츠함은 이번 주말 이후 부산을 출항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이 다음 주에는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은 지난해 9월과 10월에도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76)과 함께 3국 연합해상훈련을 펼친 바 있다.앞서 미 제11항모강습단은 27일 제주 남쪽 공해상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했다. 스위니 단장은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미국과 한국 간 지속적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한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지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는 우주에서부터 수중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며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이날 북한 등에 맞서 우리 영공을 수호할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공대공미사일 무장 분리 시험 및 공중 기총 100여 발 발사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KF-21이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비행하는 도중 실시됐다. 앞으로 KF-21은 저고도·고고도·저속·초음속 등 전 비행 영역에서 단거리·중거리 공대공미사일과 기총에 대한 시험을 시행해 무장 안정성과 성능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다.

권구찬 선임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