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때 이른 더위의 영향으로 3월 소형 냉방 가전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전자랜드는 1일부터 26일까지 대표적인 소형 냉방 가전인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9%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선풍기 및 서큘레이터의 3월 판매량도 69% 올라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올 봄부터 더운 날씨가 찾아온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3월은 1907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따뜻한 봄 날씨를 기록했다. 22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25.1도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3월부터 냉방 가전을 찾은 소비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한편 올 3월 더운 날씨와 함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것 역시 소형 냉방 가전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더운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지 않고 꽃샘추위와 번갈아 찾아오면서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대형 에어컨을 구매하는 대신 서브 냉방 가전인 창문형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구매했다는 뜻이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다가오는 여름에도 무더울 것으로 예상돼 냉방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