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외치는 10개 구단 감독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프로야구 42번째 시즌 개막을 이틀 앞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10개구단 감독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두산 이승엽·삼성 박진만·KIA 김종국·LG 염경엽·SSG 김원형·키움 홍원기·NC 강인권·KT 이강철·롯데 래리 서튼·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연합뉴스올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각 팀 감독들이 가장 주목하는 팀은 LG 트윈스와 KT 위즈다.
3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미디어 데이에서 10개 구단 감독은 자신이 지휘하는 팀을 제외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것 같은 2개 팀을 꼽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 결과 6명의 감독이 LG와 KT를 지목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표,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SSG 랜더스는 2표를 받았다.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는 1표씩을 얻었고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는 표를 받지 못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LG와 KT는 투타 밸런스가 잘 맞고 포스트시즌도 많이 경험했다. 두 팀이 우리 팀과 마지막에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범 경기를 통해 강력한 힘을 느끼게 한 팀은 LG와 KT였다. 안정적인 선발진과 선수·코치진의 경험이 돋보인다”고 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야구는 투수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KT와 LG는 확실하게 포스트시즌에 갈 것 같다”고 했다.
LG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키움에 1승 뒤 3연패 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접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KT와 SSG를 고르겠다. 확실한 선발 카드 5명을 보유하고 있고 타선의 구성이 굉장히 좋다. 두 팀이 우리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4위로 가을 야구에 나섰던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를 눌렀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키움을 넘지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삼성과 한화를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것 같다. 시범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가능성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며 이변을 예상했다. 한화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꼴찌, 삼성은 지난해 7위였으나 올해 시범 경기에서 1·2위를 차지했다.
정규시즌은 4월 1일 오후 2시에 개막한다. LG와 KT가 수원에서 만나고 NC-삼성(대구), 롯데-두산(잠실), KIA-SSG(인천), 한화-키움(고척)전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