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중진공, 中企 위한 '이차보전 대출상품' 출시한다

13개 시중은행과 협력…"민간·정책자금 융합"

대환 대출·초격차 신산업 지원 등 추진 계획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고 신산업 분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 지원에 나선다.



중진공은 내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자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자금 이차보전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13개의 시중은행과 협력해 8000억 원 이상을 최대 3%의 이차보전율로 제공한다. 개별기업이 협력은행과 대출 약정을 맺는 과정에서 중진공에 이차보전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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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대상은 시중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가운데 고용·수출·생산성 등의 지표가 우수한 곳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3년 이내 시설을 도입한 업력 7년 이상의 기업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추진 기업 △그린기술 사업화 기업 △최근 1년 동안 수출 실적이 10만 달러를 웃도는 기업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문환 중진공 혁신성장본부장은 “이차보전 상품은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과 발맞추기 위해 은행과 협력해 내놓은 금융 지원 상품”이라며 “민간금융 자금과 정책자금을 융합해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1000억 원 규모의 대환 대출도 신설한다. 지원 대상은 연 7% 이상의 비은행권 대출을 성실 상환 중인 창업기업이다. 대환 대출은 세부적인 절차를 마련한 뒤 4월 중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0대 초격차 등 신산업 분야를 위한 융자 규모 확대, 지속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조혁신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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