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4일 울산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선 김주홍, 천창수(가나다순) 등 2명의 후보는 모두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 참여와 지지를 당부했다.
먼저 천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은 식목일이자 울산교육감 선거 투표일”이라며 “천창수를 ‘교육감 나무’로 심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시민들의 외면과 불신을 받아오던 울산교육이 새로운 미래교육으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인지, 낡고 부패했던 과거로 후퇴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며 “어렵게 제자리를 찾은 울산교육이 변화와 혁신을 중단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천 후보는 이어 “선거 막판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기 드물었던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며 “색깔론과 흑색선전, 네거티브 선거를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인 투표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 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30분 뒤인 오전 11시께 같은 장소에서 회견을 열고 “투표 만이 울산교육을 바꿀 수 있다”며 “우리 아이들과 울산교육을 위해 귀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울산교육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힘 있는 교육감이 필요하다”며 “김주홍은 중앙정부와 울산시, 시의회, 각 구·군과의 협조를 가장 잘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깨끗하고 청렴한 교육행정을 펼치고, 무너진 교권을 회복하겠다”며 “교직원들 간 편가르기가 아니라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신시선관위와 울산시, 5개 구·군은 이날 투표소 설치에 들어갔다. 울산에는 투표소 280개와 개표소 5개가 설치된다. 투표소 위치와 등재번호 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나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내 투표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울산 유권자 93만 7216명 중 10만 1399명이 투표해 10.8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교육감 보궐선거와 남구 나 기초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