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참여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5일 공개했다.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17개 국제박람회기구(이하 BIE) 회원국 출신의 주한 외국인들이 출연해 모국어로 부산의 진면목과 경쟁력을 설명한다. 또한 외국인들이 모국에 있는 국민에게 부산의 역량과 준비 수준을 알리는 1분 분량의 숏폼 영상 17편도 동시에 선보였다.
영상에 등장하는 외국인들의 국적은 미국과 그리스, 체코, 슬로바키아, 우루과이, 페루, 칠레, 이스라엘, 짐바브웨, 리비아, 코소보 등으로 모두 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투표권을 갖고 있는 BIE 회원국이다. 출연진은 모두 한국에 평균 5년 이상 거주하면서 문화·관광·교통 인프라 경쟁력을 경험해 온 외국인들로 구성했다.
영상은 전통적 명소인 용두산공원과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마린시티 마천루와 영화의 전당, 도시재생과 문화예술 콜라보의 대표적 사례인 감천문화마을과 이바구마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등을 담으며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한 부산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보여준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이번 홍보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 디지털 채널에 공개하고 오프라인에서도 상영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만났던 BIE 회원국 주요 인사와 앞으로 만남이 예정된 인사에게도 이번 영상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상 출연진들은 부산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에서 수년 간 생활했기 때문에 한국의 진짜 모습을 잘 알고 있는 데다 평소 한국 사랑이 남다른 외국인들”이라면서 “이들의 모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소개는 현지에 엑스포 후보도시 부산을 친근감 있게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