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교통 지옥' 탈출할까…고양·남양주·구리 '9개 지구' 버스 늘린다

고양, 남양주 구리 집중관리지구 광역교통 보완대책. 사진=국토교통부고양, 남양주 구리 집중관리지구 광역교통 보완대책. 사진=국토교통부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이 심각한 경기 고양과 남양주, 구리 등 9개 지구에 시내버스, 마을버스와 서울 도심까지 연결하는 광역버스가 확충된다.

5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고양 5개 지구(삼송·식사·원흥·지축·향동)와 남양주 3개 지구(별내·지금·진건), 구리 갈매지구 등 9개 집중관리지구의 광역교통 단기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고양 삼송·식사·원흥·지축·향동지구에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늘린다. 고양시에서 서울 구파발역(3호선), 상암 DMC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730번을 2대 증차하고, 원흥∼삼송∼지축역을 오가는 마을버스 077A번은 4대 증차한다. 향동·식사지구에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총 20대를 도입해 지하철역 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관련기사



남양주 별내·지금·진건지구는 별내선(지하철 8호선 연장) 사업이 지연되면서 교통 불편이 이어져왔다. 특히 지금지구는 올해, 진건지구는 내년 준공 예정이라 입주 이후 인구가 늘어나면 교통 불편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국토부는 광역버스와 시내·마을버스 운행을 대폭 확대하는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했다. 코로나로 2대 감차했던 광역급행버스 M-2344번(별내지구∼잠실역)을 정상화하고, 배차간격은 25∼35분에서 15∼20분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마을버스 82A·82B(별내지구∼태릉입구역)를 각각 3대에서 6대로 증차하고, 운송 적자 문제로 운행이 중지된 마을버스 84번(별내지구∼별내역∼갈매동) 노선도 운행을 재개한다.

지금·진건지구에서는 인근 지하철역까지 가는 시내버스 38번(도농역), 76번(석계역), 34번(도농역)을 증차한다. 이 지역에서 구리시로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38번 노선은 장자호수공원역까지 경로를 연장한다.

별내선 개통 지연으로 교통난을 겪고 있는 구리 갈매지구 역시 서울로 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 및 증차한다. 갈매지구에서 신내역, 망우역을 거쳐 군자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680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출퇴근 혼잡률이 특히 높은 시내버스 78번(구리 갈매지구∼강변역) 노선은 8대에서 10대로, 2대 증차한다.

또 갈매지구를 중심으로 남양주 별내·다산지구를 오가는 순환형 시내버스를 신설해 인접 지구와의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미경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