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의 결혼 소식을 듣고 격분해 그의 주거지에 불을 지른 30대 여성 무속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옛 애인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씨(39)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낮 12시 59분 광주 동구 산수동 전 남자친구인 B씨(30)의 집에서 라이터로 이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불이 6문 만에 꺼져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불이 타고 주택 내부 3㎡가 그을렸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B씨가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고 하자 말다툼을 벌였고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볼일이 있어 방문한 B씨 집에 다른 여성이 있어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