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나증권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AMPC 수혜가 예상보다 확대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3년간 AMPC 수혜로 추가 발생 가능한 지배주주순익(3년누적 6.1조원)은 기존 추정치의 2023~2025년 누적 예상 지배주주순이익(7.6조원) 대비 80%에 달한다”며 “특히 2025년은 연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 3.8조원과 유사한 수준(3.6조원)의 AMPC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5년 P/E는 기존의 약 35배 수준에서 18배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는 경쟁사들의 2025년 P/E와 유사한 수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시장 선점 및 Up-stream 수직 계열화 감안할 때 경쟁사와 유사한 가격대에서는 매수로 대응함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론, AMPC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경쟁사 대비 Valuation 격차가 2.4배에 달했던 것은 이미 해당 수혜로 인한이익 증가의 상당 부분을 선반영해 왔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며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만큼의 목표 주가 상향 조정은 어려우나, 세액 공제의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제한 없는 공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 폭 역시 확대,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8.7조원(전년동기대비 +101%, 전분기대비+3%), 영업이익6,332억원(전년동기대비 +145%, 전분기대비+167%)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자동차 시장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 전기차 판매 부진 예상됐으나 미국 및 유럽 전기차 성장세가 우려 대비 견조했고(BEV 기준 1분기 미국 전년동기대비 +57%, 유럽 3개국(영/독/프) 전년동기대비 +19%), 원달러환율 역시 분기 초 예상 대비 상승하며 매출 및 이익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익성의 경우, 4분기 발생한 1회성 비용(ESS 충당금등)이 1분기에는 소멸된 것과 함께, 미국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로 인한 현금 유입 예상액을 영업이익단 수혜로 회계 처리하기 시작하면서(약 1,003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4.4%p 상승한 7.2%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매출 9.2조원(전년동기대비 +81%, 전분기대비 +5%), 영업이익 5,395억원(전년동기대비 +176%, 전분기대비 -15%)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성장세 지속될 전망한다”며 “다만, 이는 AMPC Tax credit을 반영하지 않은 숫자로, 2분기 예상 배터리 출하량에 근거해 credit 산정 시 2,000억원 이상의 추가 이익 반영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추정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