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디비로보틱스, 전국 교량·교각 무료 안전진단 실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교량, 교각에 로봇 투입해 안전 진단 및 보수

국내 유일의 벽체 이동·진단 로봇 개발해 거가대교에 투입한 경험 보유


수중 교량물 등 대형 구조물의 안전을 진단하고 분석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업체 디비로보틱스가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동참한다.

교각 진단에 투입된 디비로보틱스의 벽체이동 로봇. 사진 제공=디비로보틱스교각 진단에 투입된 디비로보틱스의 벽체이동 로봇. 사진 제공=디비로보틱스




디비로보틱스는 2011년 개발한 벽체이동로봇을 전국 지자체의 교량 교각 진단에 무료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디비로보틱스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교량이나 교각 안전진단에 로봇을 투입해 구조물 훼손 여부를 파악하고, 시급한 수리를 요할 정도로 손상이 가 있다면 즉각 보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거가대교 건설 당시 이 로봇을 투입해 안전진단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제2의 정자교 붕괴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무료로 로봇을 투입해 안전진단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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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식 디비로보틱스 CTO는 “정자교 붕괴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현재 안전진단 전문가들이 육안으로 확인하거나 망원경을 통해 구조물 표면 진단을 하고 있는데 그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벽체이동로봇이 안전진단 대상 교량이나 교각에 진드기처럼 딱 붙어서 격자로 이동하면서 표면 부위의 손상 여부를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통해 전문가들에게 구조물 부식 상태를 알려준다면 대형 인명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로봇은 지상은 물론 수중 교각이나 댐 등에서도 정밀 진단이 가능하고, 수직·수평 이동이 가능해 진단 뿐 아니라 보수하는 데도 이용될 수 있다. 무엇보다 구조물 파손이나 교량 붕괴 등의 사고 시에 인력을 대신해 투입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이배 디비로보틱스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형 구조물 및 교량 등에 대해 정밀 진단 및 분석?보수가 가능한 벽체진단 로봇을 제작한 회사로서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에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전국 17개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대형 구조물을 대상으로 지자체에서 무료 안전진단을 요청할 경우 회사 로봇 장비를 투입해서 정밀 점검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우선 공공부문 전국 대형 구조물 중에 안전 진담이 시급한 일부 대상물을 선정하고, 시범적으로 무료 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량 안전진단 TF팀을 구성하고, 체계적인 응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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