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과 김영수의 뒤를 이어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의 새로운 왕이 될 주인공은 누구일까.
K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이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의 라이비엘CC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24개 대회에 총상금 ‘250억+α’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지는 올 시즌 KPGA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을 비롯해 문도엽(2021), 최진호(2016) 등 역대 우승자들을 필두로 KPGA 투어의 간판으로 떠오른 서요섭, 투어 통산 6승을 자랑하는 이형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수민 등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개막전부터 시작될 제네시스 대상(MVP) 경쟁도 올 시즌 주목할 부분이다. KPGA 투어에서는 최근 5년간 이형준(2018), 문경준(2019), 김태훈(2020), 김주형(2021), 김영수(2022) 등 대상 주인공이 매년 바뀌었을 만큼 독보적인 절대 강자가 보이지 않았다. 김영수가 올해 DP월드 투어(옛 유럽 투어) 등 해외 투어 활동에 집중하는 만큼 대상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3개 대회가 늘어난 KPGA 투어는 6월 말 코오롱 한국 오픈까지 11개 대회를 쉼 없이 달린다. 특히 이달 말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PGA가 DP월드 투어와 약 10년 만에 공동 주관해 치르는 대회로 2021년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 우승자 라스무스 호가드(덴마크)와 올해 HSBC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이 출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