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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현미, 오늘(11일) 영면…조가는 히트곡 '떠날 때는 말없이'

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가 7일 오전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 사진=사진공동취재단원로가수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가 7일 오전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가수 고(故) 현미가 영면에 든다.



11일 오전 9시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현미의 영결식이 엄수된다. 오전 10시에는 발인이 거행된다.

이날 영결식은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회를 맡고,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이 조사를 읊는다.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추도사로 고인을 애도한다. 조가는 고인의 히트곡인 '떠날 때는 말없이'다.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두 아들이 있는 미국에 안장할 예정이다.



고인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인 김 모 씨가 고인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바로 옮겼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식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엄수됐다.

고인의 비보에 미국에 있는 두 아들은 급거 귀국했다. 조카인 배우 한상진도 미국에 체류 중이었다가 귀국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의 아들과 슬픔을 나눴다. 또 다른 조카인 가수 노사연도 조문을 하고, 가수 이미자 나훈아와 대통령 윤석열 등은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가수 서수남이 7일 고(故) 현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치고 유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사진공동취재단가수 서수남이 7일 고(故) 현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치고 유가족들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현미는 1960년대를 풍미한 한국 가요계 대표 가수다. 그는 1957년 미8군 무대에서 3인조 여성 보컬 현시스터즈로 데뷔하고, 1962년 솔로 가수로 데뷔해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왜 사냐고 묻거든’ 등 히트곡을 냈다. 남편인 가수 고 이봉조와 함께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17년, 80세의 나이에 신곡 '내 걱정은 하지 마'를 발표하며 가요계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지난해 3월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출연한 바 있다.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전날에도 지방 무대에서 노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지난 2011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중음악전문공연장 올림픽홀 개관 기념식'에서 열창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지난 2011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대중음악전문공연장 올림픽홀 개관 기념식'에서 열창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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