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강릉 산불피해 복구 재계 성금 줄이어

삼성 30억, SK·현대차·LG·포스코 20억, 롯데 10억

지난달 17일 일본 도쿄의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신동빈(왼쪽부터)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17일 일본 도쿄의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신동빈(왼쪽부터)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 지원을 위해 삼성·SK(034730)·현대차(005380) 등 국내 5대 그룹이 성금 지원에 나섰다.

삼성은 13일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0억 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부에는 삼성전자(005930)·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009150)·삼성SDS·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000810)·삼성물산(028260)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성금은 강릉 외에도 이달 들어 산불 피해를 겪은 충남·경북·전남 등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와 같이 나눠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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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이날 성금 2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대피소 통신 서비스 지원과 구호 물품 전달 등 관계사별 구호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 SK텔레콤(017670)과 SK브로드밴드·SK오엔에스는 이동식 AS버스를 보내 통신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 등은 대피 장소에 IPTV와 와아파이 라우터, 휴대폰 충전 부스를 설치했다. 산불 지역 통신 시설물 점검과 긴급 복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성금 2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해 지역에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방역 대응을 돕도록 했다. 또 심신회복버스 1대를 보내 피해 주민과 재난 현장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LG(003550)그룹 또한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을 기탁했다. LG전자(066570)는 긴급 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탁기·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했다. 고장 난 가전제품을 무상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도 운영한다. LG생활건강(051900)은 3억 원 규모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는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와 함께 생수와 음료·컵라면·초코바 등 식품 1000인분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포스코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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