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포골드라인 '지옥철'에…힘 받는 BTX

교통량 따라 중앙분리대 이동

차선 늘려 버스전용차로 활용

강변북로 BTX 사업 위치도. 사진 제공=국토부강변북로 BTX 사업 위치도. 사진 제공=국토부





출퇴근시간대 정원의 2배 이상 승객이 몰려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드지퍼(Road Zipper)’를 활용한 가변형 버스전용차로(BTX·Bus Transit eXpress)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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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조응천(남양주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 강변북로 구간에 도로 확장이 없는 ‘이동식 중앙분리대 설치안’을 검토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77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B/C는 1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을 갖춘 것으로 간주된다. BTX는 교통량에 따라 중앙분리대를 움직여 차선 수를 조정한다. 정체가 심한 방향의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특수차량이 마치 지퍼를 열고 닫는 것처럼 1개 차선을 임시로 늘려 버스전용차로로 활용한다. 국토교통부도 당초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BTX 도입을 확정한 뒤 올해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안전성 검증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21대 국회에서 국회 교통위원회 간사로 활동한 조 의원은 “교통 혼잡 구간에 대한 이동식 중앙분리대 설치는 안전성과 편익성이 충분한 사업"이라며 “현재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철거되면 제작에서 도입까지 수개월 안에 가능해 김포골드라인 문제의 대안으로 정부가 서둘러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토부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무제한 셔틀 운영, 추가 열차 조기 투입 등에 나서기로 했다.

수원=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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