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 참패로 희망가 하단에 공모가를 확정했던 토마토시스템이 일반 청약에서는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며 선방했다.
토마토시스템 상장 주관사인 교보증권(030610)은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266.2 대 1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5207억 원이 들어왔으며 청약 건수는 2만 8572건이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3.76주로 최소 청약 주식 수(2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 결과에 따라 1인당 3~4주를 받을 수 있다. 오는 21일 납입을 거쳐 27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앞서 10~1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363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가 하단(1만 8200원)에 확정했다. 전체 응찰 기관 739곳 중 51.96%(384곳)가 희망가 최하단에 주문을 써냈다. 다만 기관투자가 중 26.39%(195곳)는 상단가 이상을 써내 호불호가 뚜렷이 갈렸다.
코넥스 주가가 공모가보다 그다지 높지 않다는 점은 상장 당일 주가 흐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 토마토시스템 종가는 2만 1600원으로 공모가와의 괴리율은 18.7%다. 앞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한 이노진의 경우 공모가가 3000원으로 상장 직전 코넥스 주가(7410원)와의 괴리율은 147%에 달했다.
2000년 설립된 토마토시스템은 2017년 출시한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을 주축으로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제품 고도화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과 연구 인력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