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활동 중인 노현철 쿡(Cook) 캐피털 그룹 매니징 파트너(전무)가 최근 변동성 지수(VIX) 움직임에 대해 “과한 측면이 있다. 앞으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19일(현지 시간) 서울경제신문 유튜브 채널 서경 마켓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VIX가 17 아래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 정도면 골디락스 국면을 의미한다.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조금 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이 헤지를 할 기회일 수 있다”며 “앞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에 관해서는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는 있지만 침체가 온다고 볼 수는 없는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은행 위기 이후 신용경색 확대에 따른 침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에버코어ISI가 최근 56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전과 이후 신용(대출) 접근성에 대해 설문을 한 게 있는데 굉장히 타이트해졌다고 답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5월 0.25%포인트(p) 금리인상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무조건 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고도 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는 “연준은 데이터를 보고 할 것이다. 중단할 수도 있겠지만 무조건적으로 인상을 중단한다고만 생각하면 순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최근 증시 움직임과 기준금리, 경기침체 가능성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다. 노 매니징 파트너와의 인터뷰 전문은 유튜브 서경 마켓 시그널의 ‘노현철의 월스트리트 뷰(Wallstreet View)’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는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한국투자공사(KIC) 글로벌 주식운용 담당, 화이트 웨일 그룹(White Whale Group)의 헤지펀드 운용 총괄을 거쳐 지금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쿡 캐피털 그룹에서 매니징 파트너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