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138040)가 오는 25일 증권·화재를 100% 편입한 통합 지주사 출범을 앞두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6.69% 오른 4만5400원에 거래가를 형성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지주사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008560) 지분을 100% 보유하는 완전 자회사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통합 메리츠금융지주는 2023 회계연도부터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발표 후 메리츠금융은 화재와 증권 주주들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완료하고 신주를 상장하는 한편 두 지회사의 상장 폐지 절차를 밟았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2월 거래소를 떠난바 있으며 메리츠금융은 25일 상장 폐지 될 예정이다.
이번 메리츠증권 상장 폐지와 메리츠금융과의 신주 교환으로 새로 상장될 주식 수는 양사 교환 비율(1대 0.16)에 따라 3660만주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1일 기준 주가(4만2600원)를 단순 적용해도 시가총액은 약 1조6000억 원이 늘면서 9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메리츠금융이 화재·증권을 묶어 3사 통합 체제를 구축하기로 한 건 그룹 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조 회장은 "경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 구조를 바꾸자"고 강조하며 지주사 통합을 지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