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 체제로…"더 큰 도약"

■오너가 3세 경영 본격화

연내 지주사 전환·성장기반 마련

백우석 회장은 이사회 의장 맡아

분할 전 OCI 영업이익 55% 증가





다음 달 2일 출범을 앞둔 OCI(010060)홀딩스 회장으로 이우현(사진) OCI 부회장이 선임됐다. 지주사 출범에 맞춰 이우현 회장 체제로 오너가 3세 경영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OCI는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우현 OCI 부회장의 OCI홀딩스 회장 선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OCI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5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2005년 동양제철화학(OCI)의 전무로 입사한 지 18년 만이다.



OCI는 이 회장의 취임과 함께 연내 OCI 홀딩스의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사업 특성에 맞는 최적의 투자 전략과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파격적이고 유연한 인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그룹 전체의 가치를 진작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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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OCI는 현재 창사 이래 가장 큰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큰 도약을 향한 여정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임 회장인 백우석 회장은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OCI그룹의 전략과 방향을 조언하는 역할에 전념할 예정이다. 새로 영입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는 최고경영자(CEO)로 회사 운영을 총괄한다.

신설회사 OCI는 CEO인 김택중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김유신 부사장은 사장(CEO)으로 승진해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앞서 OCI는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화학 부문의 인적 분할과 지주사 출범을 확정했다. 다음 달 29일 OCI홀딩스와 OCI를 변경 상장·재상장하고 4분기에 지주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OCI는 분할 전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51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1950억 원으로 18.8% 늘었다. OCI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떨어지고 국내 전기료가 인상되는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부에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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