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사업 부문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물산은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 23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41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8.3% 증가했다.
건설부문 매출은 4조 6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4%, 영업이익은 2920억 원으로 같은 기간 88.4% 각각 늘었다. 삼성물산은 최근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패션과 리조트 부문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패션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60억 원, 57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 35.7%씩 증가한 수치다. 지속적인 상품력 개선과 판매 구조 효율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레저 수요 증가로 리조트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3% 늘어난 78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0억 원으로 전년 동기(-100억 원) 대비 170억 원 증가했다.
반면 상사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7.7%, 47.9%씩 감소한 3조 6040억 원, 9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년도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는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사업 확대와 효율성 제고 노력으로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