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인접한 용산구 이태원동 136-6번지 일대 노후 건축물 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27일 시는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용산구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26일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 변경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인접한 이태원동 136-6번지 일대 노후 건축물 정비를 위한 적정 개발 규모를 정하기 위한 것이다.
최대 개발 규모 기준이 서로 다른 필지들을 통합 개발할 수 있도록 획지계획을 신설하고 대상지 주변 차량 통행 개선을 위해 건축한계선을 확대한다. 또한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우수 디자인을 유도하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가로변 열린 공간을 확보한다. 최종 계획안은 주민 열람을 거쳐 빠르면 상반기 중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
시는 같은 날 ‘관악구 난곡사거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기존에 준주거지역 이상에서만 할 수 있었던 바닥면적 3000㎡ 이상 업무시설과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도 가능하도록 용도를 완화했다. 공공사업과 난곡선 역세권이 예정된 점 등을 고려해 지구중심 내 주요 거점을 대상으로 특별계획구역 2곳의 지침을 재정비하고 신규 특별계획구역 2곳을 지정한다.
관악구 서측 난곡사거리지구중심은 관악구의 주요 교통축인 남부순환로에 있어 가산·대림, 봉천 등 서남권 주요 중심지와의 접근성이 좋은만큼 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관악구 서측 생활권의 중심 거점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상지는 향후 난곡선이 개통하면 여의도 도심과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청량리역 전면부 지구단위계획 병원이적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2018년 청량리 정신병원이 폐업한 이후 미개발된 부지다. 청량리역 일대 제기로변에 있으며 이면부로는 저층 주거지와 연접한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제3종일반주거지역이 혼재한다.
이번 심의 통과로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238가구)과 오피스텔(18가구),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현 서울시립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이 이전하는 방식으로 노인종합복지관(연면적 5200㎡)이 생긴다. 이를 위해 시는 대상지 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저이용 부지 복합개발이 가능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