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과학축제가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27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메인무대에서 ‘2023 대한민국 과학축제’ 개막식을 갖고 30일까지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전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가 과학기술의 산실인 대덕특구 50주년과 연계해 다양한 과학기술 성과를 알리고 다채로운 과학문화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과학축제는 과학기술, 미래, 연결, 공존, 도시를 주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전략기술박람회에서는 대덕특구 50주년 특별전과 함께 정부출연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벤처기업 등의 항공우주, 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첨단 로봇 등 10개 전략 기술이 전시되고 지역기업의 우수 연구개발(R&D) 성과를 전시한다.
시민과학캠프에서는 시민 참여를 통한 연구개발 활동, 사회문제 해결형 리빙랩 체험이 진행되고 차세대 레저 공간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하여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시승할 수 있고 배달·방범·순찰 로봇을 시연하며 개발자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과학융합콘서트에서는 각종 과학 강연과 인기 콘텐츠 채널인 ‘과학하고 앉아있네’의 팟캐스트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과학과 음악, 미디어아트의 융복합 공연인‘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열린다.
문화광장에서는 대덕특구 연구소기업 중 문화기술기업의 연구 성과를 전시하고 드론 라이팅쇼, 디쿠 페스티벌, 한빛야시장 등의 행사가 열린다. 엔터테인먼트타운에서는 유튜브 게임 스트리머의 e스포츠 경기가 개최되고 대덕특구 탐방투어를 통해 정부출연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과학자를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과학마을 어울림마당, 대전시민천문대 별축제, 주니어닥터 과학상상 그림 그리기, 과학자 및 천문우주 갤러리, 사이언스빌리지 투어 등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에서는 문화와 예술, 과학을 접목한 이색 체험공간 ‘디아트스페이스 193’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40~42층 높이에서 갑천과 대전 시내를 한눈에 조망하며 계절, 날씨,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대전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전국 행사인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비수도권 최초로 과학도시이자 과학수도 대전에서 개최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대한민국 과학의 미래를 선도하는 대전의 과학·문화·예술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