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영빈관에서 국제정치 및 경제 분야 저명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동맹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 윌리엄 코헨·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로버트 졸릭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알렉산더 버시바우·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빅터 차 CSIS 한국석좌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각계에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온 분들과 만나 반갑다면서 미국 사회의 여론 주도층으로 한미동맹을 위해 활약해 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후 냉전의 초입에서 탄생한 한미동맹이 냉전기와 탈냉전기를 함께하고, 이제 세계사의 변곡점을 맞아 21세기 동맹으로서 새 출발점에 서 있다”고 평가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자유 세계의 공동 비전 하에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기 위한 양국 정상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국빈 방미가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고 동맹의 비전을 확인하는 중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동하는 동맹’으로의 도약을 위한 양국의 노력을 강력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