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사교육 확대에 교육도서 매출 증가…독서율 하락에 단행본은 감소

대한출판문화협회 77개 출판 기업 지난해 실적 조사

매출은 5.1조 2.8% 증가, 영업익 0.2조 38.7% 줄어

인플레이션에 종이값 등 인쇄비 상승 직격탄

예스24 이익 증가에 교보문고는 적자 전환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 시민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경제DB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 시민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경제DB




인플레이션 폭풍이 출판업계에도 번지면서 지난해 출판 기업들의 경영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 지출 확대에 따라 교육 등 일부 부분에서 매출은 늘어지만 공통적으로 이익 감소 현상을 나타냈다.

27일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77개 출판 관련 기업과 서점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2년도 총 매출액은 5조10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1396억 원) 증가했다. 반면 총 영업이익은 2081억 원에 그치면서 무려 38.7%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우선 교육도서 출판사(46개 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조4220억 원으로 3.1% 증가했다. 입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교육 확대 혜택을 입은 셈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1596억 원으로 41.5%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관련기사



또 전반적인 독서율 하락에 따라 주요 단행본 출판사(23개 사)의 매출액은 4629억 원에 그치며 1.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30억 원으로 19.7% 줄어들었다. .

주요 만화·웹툰·웹소설 출판사(9개사)의 매출액은 2231억 원으로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5억 원으로 38.7% 감소했다.

온·오프라인 서점 4사(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커뮤니케이션, 영풍문고)의 매출액 합계는 2조7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99억 원으로 33.3% 감소했다.

매출에서는 교보문고(8324억 원)가 5.2%, 알라딘(4611억 원)이 0.8%, 영풍문고(1320억 원)이 3.3% 늘어난 반면 예스24(6468억 원)은 0.4%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예스24(167억 원)은 26.0% 증가한 반면 알라딘(159억 원)은 8.8% 감소했다. 영풍문고는 12억 원 흑자전환했고 교보문고는 139억 원 적자였다.

출판협회 측은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종이값이나 인쇄비 등 제작원가의 상승, 인건비 상승, 특히 영업 수수료 인상을 포함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적자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