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어르신, 집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군포시 무한돌봄센터 독거노인 집청소

저장강박증 탓에 무더기로 쌓인 쓰레기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의 집. 사진 제공 = 군포시저장강박증 탓에 무더기로 쌓인 쓰레기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의 집. 사진 제공 = 군포시




군포시는 시 무한돌봄센터가 저장강박증에 걸려 열악한 환경에 사는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집청소, 폐기물 처리 및 방역소독을 통해 대상자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저장강박증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하나다. 연로한 노인에서 자주발견되는 질환이다. 많은 물건이 배출되지 않고 쌓이다 보니 생활환경이 악화돼 노인건강을 해치는 일이 빈발하다.

관련기사



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청소가 이루어진 가구는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독거노인 가구였다. 방문 당시 집 안에는 길거리에서 주워 온 쓰레기 더미들이 입구에서부터 거실, 방안까지 방치돼 악취와 심하고 해충이 들끓었다.

가득한 쓰레기를 치우자 한결 쾌적해진 독거노인의 집. 사진 제공 = 군포시가득한 쓰레기를 치우자 한결 쾌적해진 독거노인의 집. 사진 제공 = 군포시


이에 시 무한돌봄센터는 청소를 거부하는 노인을 설득하여 청소 전문업체와 함께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후 청소와 방역까지 마쳤다.

군포시무한돌봄센터 관계자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위기가구를 대상으로 사례관리를 통해 지역서비스를 연계해 위기상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로 발굴된 가구의 어려움을 지역사회 구성원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손대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