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현대百, 퐁피두와 손 잡다…'라울 뒤피' 특별전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더현대 '알트원'

'기쁨의 화가' 라울 뒤피 작품 130여점

높은 집객력·전문 미술관 시설 등 확보

라울 뒤피의 ‘도빌의 예시장’ 작품. /사진제공=현대백화점라울 뒤피의 ‘도빌의 예시장’ 작품.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이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조르주 퐁피두 국립 예술 문화 센터’와 손잡고 더현대 서울 ‘알트원(ALT.1)'에 20세기 미술 거장으로 꼽히는 프랑스 작가 ‘라울 뒤피’의 작품을 선보인다. 알트원은 백화점 안 미술관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 시설과 높은 접근성으로 전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9월 6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 전문 전시공간 알트원에서 더현대 서울 개점 2주년 특별전으로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 전시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퐁피두센터는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다.

‘기쁨의 화가’로 불리는 라울 뒤피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미술 거장으로 손꼽히며,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화려한 빛과 색으로 삶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주제로 수많은 작품을 탄생했다.



이번 전시는 더현대 서울 2주년을 기념해 현대백화점과 퐁피두센터, 전시기획사 지엔씨미디어가 공동 주최하고,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공식 후원하는 전시다. 퐁피두센터의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장중인 회화·판화 등 라울 뒤피의 대표 작품 130여점이 전시된다. 수준 높은 전시를 위해 라울 뒤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크리스티앙 브리앙 퐁피두센터 수석큐레이터가 전시기획 총감독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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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뒤피의 ‘전기의 요정’./사진제공=현대백화점라울 뒤피의 ‘전기의 요정’./사진제공=현대백화점


라울 뒤피의 인생 역작이라고 알려진 ‘전기의 요정’ 오리지널 석판화 연작을 비롯해,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한 ‘붉은 바이올린’, 라울 뒤피의 작품 중 처음으로 프랑스 국가 소장품으로 등록된 ‘도빌의 예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모든 작품은 라울 뒤피가 생전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자신의 아틀리에에 보관하고 있던 작품들로, 작가 스스로도 큰 애착을 가졌던 작품들이다.

현대백화점이 퐁피두 센터와 이번 전시를 진행하게 된 데에는 개점 2년 만에 8000만명이 방문한 더현대 서울의 높은 집객력과 전문 미술관 수준의 알트원 시설을 퐁피두 센터에서 높게 평가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진행된 퐁피두 센터 실사단의 내한 평가에서도 알트원의 시설과 고객 집객력·접근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국·내외 유명 미술관·갤러리와 협업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늘리고, 알트원을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 미술관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알트원은 더현대 서울 설계 당시부터 전문 전시장 수준의 항온·항습 시설을 갖춘 국내 유통시설 최고 수준의 미술품 전시 공간으로, 개관 2년 만에 6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동원했다”며 “이번 퐁피두 센터와의 협업으로 프랑스 현지에서만 접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작을 더현대 서울 알트원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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