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DK(Don't Let Daddy Know) 코리아'와 ‘로드 투 2023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월디페)’ 부산 등 다채로운 EDM 페스티벌이 황금연휴를 맞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월디페 부산은 수도권에 집중됐던 EDM 페스티벌 문화를 지방에도 확산시키면서 지역 공연 문화 확산을 도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두 페스티벌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 간 열렸다. 먼저 지난달 열린 DLDK 코리아는 첫 무대로 ‘데니스’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이어 여성 듀오 디제이 ‘예나X욱시’와 퓨처 하우스 장르를 표방하는 ‘KDH’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카자흐스탄 최초의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인 ‘이만벡’도 등장하며 분위기를 달군 가운데 첫날 헤드라이너인 ‘디미트리 베가스 앤 라이크 마이크’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DJ 톱100에서 지난 2015년과 2019년 1위에 오르고, 지난해에도 톱3에 선정된 바 있다.
다음날은 차세대 디제이 듀오 ‘오투’에 이어 하스스타일의 떠오르는 신예 디제이 ‘비토 멘데즈’, ‘아즈텍’·'미스터 블랙'의 공연이 이어졌다. 열기가 이어지던 중 갑작스럽게 내린 비에도 ‘서너리 제임스 앤 라이언 마치아노’의 공연과 더불어 둘째날 헤드라이너이자 세계적인 듀오 ‘체인 스모커스’가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1일에는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월디페 부산이 개최됐다. 대구 지역의 EDM 씬을 이끌고 있는 ‘파이브스타’의 첫 무대와 함께 ‘제로&다이아’·'유킵’·4명의 여성 디제이 그룹인 ‘룹스’가 지역 EDM의 저력을 보였다. ‘미스터 블랙’·‘오펜 바흐’와 함께 DLDK 무대에도 섰던 ‘서너리 제임스 앤 라이언 마치아노’·'체인 스모커스’도 공연을 이어나갔다.
두 페스티벌의 제작사인 김은성 비이피씨탄젠트 대표는 “이번 DLDK 코리아와 월디페 부산은 지방 EDM 씬 확장과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위대한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2024년에는 두 페스티벌 모두 킥오프 버전을 끝내고 정식 버전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이름에 걸맞은 라인업과 프로그램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이피씨탄젠트는 오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제드’·‘니키 로메로’·‘제임스 하이프’ 등 역대급 라인업이 출연하는 ‘2023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과 7월 8일부터 9일까지 100만L의 워터 시스템을 선보이는 S2O Korea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을 과천 서울랜드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