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케이캡의 힘' HK이노엔, 1분기 영업이익 56억 원…전년比 33% 올라

케이캡·컨디션·수액 3각 편대가 실적 견인

HK이노엔 서울 사무소 전경. 김병준 기자HK이노엔 서울 사무소 전경. 김병준 기자




HK이노엔(195940)이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처방 실적 증가와 숙취해소제 컨디션에 힘 입어 1분기 실적이 크게 성장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K이노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3% 오르며 5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같은 기간 2.6% 증가하며 1849억 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케이캡의 1분기 처방실적은 3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특히 구강붕해정(입에서 녹는 제형)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4분기 4%에서 지난 3월 기준 14%까지 올랐다. 지난해 케이캡의 원외처방실적은 132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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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올해 케이캡은 멕시코, 싱가폴에서 허가됐다.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7개국에서 허가됐다. 2분기부터 멕시코, 싱가폴, 인도네시아 케이캡을 출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엔데믹 국면에서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2.6% 증가한 15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분기 최대 매출이란 설명이다. 지난해 컨디션 스틱을 포함한 컨디션 군의 매출은 6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신공장 효과로 수액제의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간 두자리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수액제 매출은 1011억 원이다. HK이노엔은 소용량 수액제 신규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캡 등 주요 품목과 수액제 매출증가에 따라 이익이 개선됐다”고 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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