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여학생 두 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됐다.
6일 서울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A양(17)과 B양(15)은 전날 오전 3시55분께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며 그 과정을 SNS로 중계했다. 성인 남성 3명은 이들의 자살 시도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양과 B양을 설득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두 사람은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나 알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는 10대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SNS로 중계했다. 고인이 된 이 학생 역시 우울증갤러리 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