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양국의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으면 미래 협력을 위해 한 발자국도 내디딜 수 없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교 연설에서도 같은 내용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엄중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한일 협력과 공조는 양국의 공동이익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돼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은 더욱 끈끈하게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