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으로 벌써 네번째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 씨는 서울 강서구에 빌라와 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고 전세계약을 맺었으나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40대 김모 씨 사건의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지난해 6월 김 씨와 보증금 3억 원에 양천구 빌라 전세계약을 맺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0월 김 씨가 숨진 뒤 공범과 배후 세력을 수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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