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2일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지역은행 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장 초반 2,470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3포인트(0.64%) 내린 2,475.1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15%) 내린 2,487.35에 개장한 뒤 2470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7억원, 7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972억원 매수 우위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데다 지역은행을 둘러싼 불안감이 증폭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6% 하락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17%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알파벳 등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0.18%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미국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 간 부채 한도 협상을 주목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해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날 0.3% 내외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에선 매물 출회가 지속되겠다"고 관측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16%)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1.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9%), 삼성SDI(006400)(-0.30%), 현대차(005380)(-0.72%) 등 대형주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66%), 의료정밀(-2.02%), 보험(-1.60%), 건설업(-1.51%) 등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증권(1.16%)과 통신업(0.35%)만 소폭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15포인트(-0.50%) 떨어진 820.39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5%) 내린 824.11에 출발한 뒤 820∼824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외국인이 6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5억원, 5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1.13%), 에코프로(086520)(0.36%),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4%), 엘앤에프(066970)(3.64%), HLB(028300)(1.54%) 등은 오르고 있으나 카카오게임즈(293490)(-0.38%), 오스템임플란트(048260)(-0.05%), 펄어비스(263750)(-0.80%) 등은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