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피스텔에서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인천시 서구 경서동 오피스텔에서 30대 남성 A 씨와 20대 여성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B씨 친구가 “3일 전부터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하자 현장에 출동해 출입문을 개방한 뒤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B 씨 자택인 해당 오피스텔 내부에서 A씨가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을 확인했다. B 씨에게서는 목이 졸린 듯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과거 교제했던 사이인 것으로 파악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와 B 씨 이외 다른 사람이 오피스텔로 침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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