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매출액 올랐지만"…1분기 적자 이어진 11번가

1분기 매출액 2163억…전년比 54.5%↑

영업손실은 318억으로 지난해보다 확대

신규 버티컬 서비스 출시…'11번가 2.0'

"연간 매출액 1조와 실적 개선 달성할 것"





11번가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어섰다. 다만 영업손실은 318억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이어졌다.

15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1분기 매출액은 2163억 원을 기록했다. 1400억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54.5% 오른 수치다.



영업손실은 318억 원이었다. 손실폭은 전년 동기(248억 원) 대비 28% 확대됐지만 직전 분기(455억 원)와 비교하면 30%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248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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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적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신성장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며 "사업계획에 맞춰 영업손실률을 개선하면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올해 '11번가 2.0'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2월부터는 △신선식품(신선밥상) △명품(우아럭스) △중고/리퍼(리퍼블리) 등 버티컬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했다.

신선밥상과 우아럭스는 론칭 첫달 대비 4월 구매 회원수가 각각 32%, 33% 상승했다. 리퍼블리도 1500종 이상의 리퍼 상품을 입점시키겠다는 계획을 첫 달만에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11번가를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번가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지난해보다 약 60만명 증가한 933만 명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말까지 꾸준히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2023년 연간 매출액 1조 원과 영업실적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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