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377300)증권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을 공식화했다.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시스템 준비에도 나서면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를 통해 보유한 여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할 것”이라며 “최근 투자가 진행된 미국 종합증권사 시버트파이낸셜과의 협업으로 해외주식 24시간 거래 및 수수료 절감 구조를 만들고 솔루션을 해외에 제공하는 사업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카카오페이증권이 자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북미 지역에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는 점이다. 신 대표는 “북미에 카카오페이 MTS를 이식시키겠다는 계획도 있다”며 “제2의 로빈후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은 5% 예탁금 이자 지급뿐 아니라 주식 퀴즈 이벤트인 ‘고구마 줄게 주식 다오’를 진행하면서 젊은 세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공모주 청약 서비스도 공식화했다. 신 대표는 “서비스 출시 시점은 자세히 말하기 어렵지만, 올해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 리테일과 홀세일의 시너지 관점에서 관련 라이선스 취득 및 시스템 구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카카오페이증권이 가진 혁신적인 MTS, 주식거래서비스, 시버트파이낸셜이 보유한 해외주식주문처리 시스템, 투자·자산 관련 서비스를 통해 만들어 온 여러 서비스들을 접목해 하나의 솔루션을 만든 뒤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