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실적 회복세에 들어섰다. 빗썸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각각 9.5%와 37.3%가량 증가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은 올해 1분기 매출 약 507억 3375만 원, 영업이익 약 162억 515만 원, 당기순이익 약 406억 378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463억 4000만 원에 비해 9.5% 늘었고 영업이익은 118억 원에서 37.3%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분기 552억 4000만 원에 비해 26.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688억 원이 영업 외 수익에 반영되며 단기적인 순이익 증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빗썸의 1분기 호실적은 최근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반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와 FTX 파산 등 연이은 악재로 1만 달러 중반까지 내려앉았던 비트코인은 올 들어 약 64% 반등하며 16일 기준 2만 70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격 반등에 따른 거래량 증가가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며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매출이 절반 이상 감소하며 여전히 크립토윈터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빗썸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59.3%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0.8%와 20%가량 감소했다.
빗썸 관계자는 “지속적인 서비스 업데이트와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