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부터 공촌천·굴포천·승기천·장수천 등 4개 하천의 바닥에 깔린 바위나 모래에 주로 서식하는 저서동물을 정기적으로 조사한다.
시는 이들 하천에 사는 저서동물을 봄·가을 두 차례 채집해 출현 종수·개체 밀도·오염 민감도 등의 지표로 등급을 평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예비조사에서 하천에 출현한 38종, 1만 5835개체의 저서동물로 평가한 건강성 등급은 공촌천 상류 등 일부 지점은 '보통(C)', 대부분 지점에서는 '매우 나쁨(E)'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부가 2019∼2021년 한강권역 도시들의 하천 생태 건강성을 조사한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다. 시는 일부 지점에서 무늬하루살이·꼬마줄날도래 등 비교적 청정한 하천에 서식하는 지표생물종이 출현한 점에 비춰 생태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는 도심 하천의 자연성 회복을 목표로 정기조사를 통해 실효성 있는 데이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