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새 부산으로 전입한 기업 10곳 중 8곳은 본사 사무실만 이전했고 법인 이전에 따른 만족도는 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부산상공회의소 기업동향분석센터는 2020년과 2021년 부산으로 전입한 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9%가 본사 사무실만 부산으로 이전했고 본사와 함께 생산시설과 연구개발시설 등도 이전한 기업은 19%에 그쳤다. 전입 사유로는 45.2%가 기존 사업 부문 확장과 시장 확대를 위해 이전했다고 응답했다.
부산 전입 추진 시 겪었던 애로사항으로 금융 및 정책자금 지원 미흡(31.3%), 비싼 땅값 및 건물 임차료(19.3%), 전문인력 확보난(19.3%), 인허가 등 행정절차 복잡(14.5%) 등을 꼽았다. 센터는 “양산이나 김해 등 인근 지역에 비해 부산의 지가가 높고 산업용지 매입에 큰 비용이 드는 것이 부산 이전의 걸림돌로 작용된다”고 분석했다.
전입 만족도 질문에는 10곳 중 9곳이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만족 이유로는 필요 인력 확보 용이(33.3%), 항만·공항 인접에 따른 물류비 절감(22.7%) 등을 꼽았다. 전입 후 경영 성과와 관련 응답 기업의 34%는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해 감소 기업(11%)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자금 사정도 응답 기업의 67%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다.
부산 전입 활성화를 위한 부산시 지원 과제로는 37.9%가 취득세 등 지방세 감면 확대를 요구했다. 또 이전 소요 비용 지원 강화(25.8%)와 부산 이전 기업에 대한 판로확보 지원(10.1%)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