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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분기 실적도 보수적 접근해야…실적·목표가 하향”

[IBK투자증권 보고서]

목표가 9.8만→8만…올해 영업익 추정치도 26%↓

이마트 별내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이마트 별내점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IBK투자증권이 이마트(139480)에 대해 1분기 실적에서 추후 수익성이 악화될 조짐들이 발견됐다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22일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9만 8000원에서 8만 원으로 18.37% 낮췄다.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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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놨지만, 세부적인 지표에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발견됐다는 점이 배경이다. 우선 IBK투자증권은 금융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자손익이 악화됐고 차입금 역시 3500억 원 증가하면서 이자비용의 증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고 있어 현금흐름이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외형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전방 수요가 둔화된 영향인데, 추후 외형성장을 위한 뚜렷한 포인트가 부재한 점이 우려를 키운다. 남 연구원은 “최근 인수합병(M&A)를 시도했던 업체들의 실적 부진까지 이어졌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밸류체인 구축 및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렸지만, 현재까지 성적표가 부진하다”고 말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 IBK투자증권은 이마트가 올해 15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 이는 종전 추정치인 2115억 원에서 26.7% 낮아진 규모다. 남 연구원은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영업환경이 긍정적일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고정비 비중이 높은 구간이라 실적 반전을 이루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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