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반도체 직격탄…경기·서울·충북 광공업 생산 급감

통계청, 1분기 지역경제동향

수출 14개 시도서 마이너스

전기·가스료 인상에 물가도 껑충

4월 26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4월 26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부진에 경기도의 광공업생산이 23.4%나 급감했다. 전자부품과 화학·기계장비의 부진으로 서울과 충북의 광공업생산도 직격탄을 맞았다. 수출 역시 대구·광주·울산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광공업생산이 전년동분기 대비 9.7% 줄어든 가운데 반도체 설비가 많은 경기(-23.4%)·서울(-15.3%)·충북(-11.4%)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와 충북은 반도체·전자부품의 생산이 30% 이상 빠졌고 서울의 경우 화학제품 생산 감소량이 75.2%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 외에도 전국 17개 시도 중 12개 지자체의 광공업생산이 줄었다. 반면 강원, 대구, 인천 등은 전기·가스업, 기타기계장비, 자동차· 트레일러의 생산이 늘어나 광공업생산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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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은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동분기대비 6.3%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 대환이 활발했던 서울은 금융보험 화설성화에 서비스업 생산이 10.1%나 늘어났으며 인천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운수·창고 서비스가 늘어나 10.0% 늘었다.

수출 역시 반도체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1분기 전국 수출이 12.6% 쪼그라든 가운데 충남(-35.3%), 세종(-34.4%), 제주(-22.2%)는 메모리 반도체, 인쇄회로,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등의 수출이 줄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물가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4% 이상 뛴 가운데 강원·광주·충북·충남 등 4개 지자체에서는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가격 인상 결정으로 급격하게 뛴 전기·가스·수도 비용의 영향이 컸다. 1분기 전국 물가 상승률은 4.7%로 나타났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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