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올해 아시아(중국·일본 제외) 지역에 철강제품을 280만 톤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아시아 지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요 수출 시장으로 부상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5일 태국 방콕에서 정탁 부회장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17개 조직(무역법인 및 지점 10개, 지사 4개, 투자법인 3개)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성장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아시아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사업 부문 트레이딩 실적의 약 32%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최근 차이나 리스크 확대 속에서 가장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사업 부문의 지난해 중국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약 4% 감소한 14억 달러에 머물렀지만 아시아 지역 수출은 지난 3년간 연평균 31%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 매출 30억 달러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성장전략회의를 통해 아시아 내 철강·에너지·식량 등 주요 사업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고객 밀착 관리로 수출 확대를 추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철강사업은 올해 전체 철강 수출 물량 1100만 톤 중 약 25%에 해당하는 280만 톤 이상의 수출 목표를 아시아에서 달성하기로 했다. 최근 아시아 내 친환경 움직임에 따라 태양광·풍력·모빌리티 등 친환경 산업용 강재 마케팅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경제 촉진을 위한 정부 프로젝트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방안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