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학산업진흥원이 조직개편을 통해 성과기반 전문성을 강화하고 나섰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5일 브리핑을 갖고 민선8기 과학산업분야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해 나갈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의 조직개편 쇄신안’을 발표했다.
지난 2021년 4월 개원한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천안이 스타트업 메카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고 중소기업의 애로기술 해결과 사업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해 왔다.
그러나 과진원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필요성과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우려에 따라 시는 민선 8기 천안의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해나갈 과진원의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시는 △성과기반 △전문성 강화 △소통과 참여를 과진원 조직개편 핵심가치로 정하고 미래전략산업 발굴 및 조직 효율화와 연구원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조직개편 주요 내용은 연구기능 강화를 위한 전략기획본부와 기업성장본부를 관리할 과학산업전략본부장 신설, 연구기능과 지원기능 이원화, 기업 알이백(RE100) 선제적 지원을 위한 지역에너지센터 신설을 비롯해 성과평가기스템 도입 등을 담았다.
그동안 과진원의 연구성과가 미약하고 연구원들의 개인 역량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1원장 3본부(경영관리본부, 전략기획본부, 기업성장본부)를 1원장 1본부(과학산업전략본부), 2부(전략기획부, 기업성장부) 1실(경영관리실) 1센터(지역에너지센터)로 변경해 조직 내실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과진원 본연의 기능인 연구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구기능과 지원기능을 이원화하고 기존 전략기획본부와 기업성장본부를 컨트롤할 과학산업전략본부장을 신설한다.
또 정원 외 조직으로 8대 전략산업 분야별 180여 명의 전문가의 인적 플랫폼인 ‘I-E연구소’를 운영하고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전담하는 창업지원팀 등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스지(ESG) 시대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의미하는 ‘알이백(RE100)’ 실현을 위해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5개 지자체에 선정된 지역에너지센터를 과진원내 조직으로 신설해 천안시 맞춤형 신재생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 알이백(RE100)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 쇄신안으로는 먼저 연구원 역량강화와 성과 제고를 위해 성과평가시스템을 도입한다. 매년 부서별 성과지표와 목표를 확정하고 내부 및 외부 전문가, 발주부서 등의 평가를 통해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나선다. 전문연구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현안과제와 전략과제 수행 시 일정기간 계약 연구직을 채용하고 성과평가를 통해 정규 연구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근절 및 의사소통 체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환경도 조성한다. 괴롭힘 예방을 위한 고충상담창구를 시 미래전략과내 설치·운영하고 성희롱 예방창구를 여성가족과 성희롱, 성폭력 상담창구와 연계해 운영할 예정이다. 매년 상·하반기에 조직문화 개선 설문조사와 전 직원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의사소통체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직원들의 다양한 복지제도도 확대한다. 합리적 보수체계 개선을 위해 보수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연간 교육계획 수립 및 국내외 연수 등을 운영한다. 가족돌봄휴가, 장기 재직자들의 자기성찰 특별휴가 등을 도입해 직원들의 이직률 감소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천안 미래먹거리 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싱크탱크로서의 과진원 비전 실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이사진으로 확대 구성해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천안과학산업진흥원 조직개편은 조례 및 규정 개정 등 행정절차를 이행 후 이뤄지며 과진원은 8월 중 직원 인사와 원장·신규 직원 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지금의 시행착오를 디딤돌 삼아 한 층 더 변모된 모습으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 주도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현재의 위기를 딛고 천안의 미래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과진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