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길거리에서 자신의 합석 제안을 거절했다고 여성의 얼굴을 때려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5일 처음 만난 여성과 말다툼하다가 얼굴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20대 남성 김모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도망 우려가 있다”며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45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길가에서 여성 A씨 일행에게 합석을 제안하고 대화하던 중 시비가 붙어 A씨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혐의(상해)를 받는다.
당시 김씨 일행 중 한명이 A씨에게 합석을 제안하며 번호를 물어봤지만 A씨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찍힌 CCTV를 보면 몇 미터 떨어져 이를 지켜보던 김씨는 A씨에게 달려가 주먹을 휘둘렀다.
김씨의 폭행으로 A씨는 바닥에 쓰러져 얼굴과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