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훈 "참사는 인위적 재앙, 인간이 개입해야"…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촉구

"산업 구조, 고용 불안정 등에 대한 정책 부재가 빚어낸 재앙"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자신의 저서 ‘하얼빈’ 출간 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훈. 사진=연합뉴스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자신의 저서 ‘하얼빈’ 출간 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훈. 사진=연합뉴스




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인 김훈 작가가 “참사는 인위적인 재앙이다”라고 발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훈은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간에서 열린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시민 동행’(생명안전 동행) 발족 기자회견에서 “참사는 밤이 되면 어두워지고 구름이 가면 비가 오는 것 같이 저절로 되는 자연현상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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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참사는 산업의 구조, 고용의 불안정, 그리고 안전에 대한 정책의 부재가 빚어낸 인위적인 재앙이다. 인간이 개입해서 바로잡지 않으면 안되는 커다란 재난"이라면서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생명안전기본법은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된 재난과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4년 간 논의 끝에 2020년 11월 발의됐다.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독립적·객관적 조사를 보장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최순화 씨는 "생명안전기본법이 제정된다고 해서 위험사회가 당장 안전사회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계속 생겨나는 재난과 참사, 안전사고로 인한 죽음을 단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생명안전 동행에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생명안전시민넷 등 46개 종교·노동·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차민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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