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중견 건설업체 '큰 장' 선다…6월 전국서 4419가구 분양

경기도선 시흥롯데캐슬 1·2BL

지방은 광주 일곡 이지더원 주목





중견 주택 건설 업체들이 6월 전국에서 총 441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3725가구가 공급된 이달 대비 694가구 늘었지만 전년 동기 물량(6042가구)과 비교하면 1623가구 감소한 수치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6월 분양 계획을 조사한 결과 5개 사가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총 4419가구를 분양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2133가구로 이달 864가구 대비 크게 늘었다.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에 대규모로 공급되는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 1BL(1230가구)’ ‘시흥롯데캐슬시그니처 2BL(903가구)’ 영향이다. 주영디엔씨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전 가구 모두 60~80㎡형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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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이보다 많은 2286가구가 공급된다. 광주 분양 물량이 1153가구로 가장 많으며 △충북 874가구 △강원 239가구 △제주 20가구 순이다.

광주에서는 북구 일곡동에 일곡공원개발이 시행하고 라인건설이 시공한 ‘일곡 이지더원’ 1153가구가 공급된다. 60㎡ 이하가 117가구, 85㎡ 초과가 1036가구다.

강원 홍천군 홍천읍에는 리앤리파트너스가 시행하고 파인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단지명 미정) 23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대성아이앤디가 시행하고 한라건설이 시공한 ‘월명 한라비발디 더 온 파크’ 874가구, 제주 제주시 아라이동에 민형종합건설이 시행·시공한 ‘아라 민형파인즈 2차’가 20가구 정도 청약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총 16만 588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상반기(14만 3351가구)보다 16% 늘어난 물량이다. 지방의 경우 입주 물량이 일부 지역에 쏠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이미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지역은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거나 전세 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등 매물 소화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청약시장의 경우 최근 분양가가 오르고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다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아직 있고 기존 아파트 시장 역시 관망하는 기조가 짙어 시장 회복을 예단하기에는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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