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여성이 보톡스 시술을 받은 뒤 부작용으로 눈썹이 ‘나이키’로고 모양과 비슷해졌다.
지난 25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 살고 있는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 인플루언서 ‘블랙웰 여왕(Queen Blackwell)’이라는 닉네임의 22세 여성이 보톡스 시술 부작용을 앓았다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는 15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틱톡 인플루언서다.
그가 올린 영상에는 두 눈썹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뒤집힌 나이키 로고의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마에 보톡스를 맞았는데, 이상한 일이 생겼다”며 “눈썹이 나이키 ‘스우시(Swoosh)’ 로고가 됐다”고 밝혔다.
흔히 나이키하면 떠오르는 이 로고는 1971년 미국 포틀랜드 주립대학의 그래픽 디자인 전공 대학원생 캐롤린 데이비슨이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지며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것 같은 동적인 느낌과 부드러운 유선형 무늬가 특징이다.
블랙웰의 ‘나이키 눈썹’은 평상시 그가 이마에 힘을 주지 않으면 부각되지 않지만, 이마에 힘을 줄 때 영락없는 나이키 로고가 됐다.
그는 화장실에서 자신의 눈썹을 보며 비명을 지르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눈썹이 제곱근(√ ) 모양 같다”, “제발 누가 농담이라고 해줘”, “보톡스를 녹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는 당신의 재밌는 눈썹 때문에 팔로우했다”며 “눈썹이 훌륭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했다.
보톡스는 최근 미국 20~30대를 중심으로 ‘주름 예방’ 목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톡스는 영구적이지 않으며 3~4개월 정도 지속된다.
지난 1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성형외과학회(AAFPRS)의 설문조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 내에서 보톡스 시술을 받은 환자의 27%가 35세 미만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5년 21%에 비해 6%포인트 증가한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