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인터넷TV(IPTV)에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쳐)’ 기술 적용을 완료, 개발 속도를 7배 개선하고 사용자 불만을 이틀 내에 해결할 수 있는 품질 개선을 이뤘다고 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5월부터 IPTV 내 MSA 기술 적용을 시작해 지난달 개선을 마무리했다. MSA는 IPTV 플랫폼을 작은 서비스 단위로 잘게 분할해 운영하는 설계 기술이다. 업데이트를 위해 전체 시스템을 갈아 엎을 필요 없이 작은 서비스 단위로만 개선 가능해 빠른 개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문제 발생시에도 장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IPTV 플랫폼은 시스템을 하나의 거대한 서비스 형태로 개발하는 모놀리식 방식으로 운영돼 서비스 개편을 거칠수록 앱이 무거워지고 부분적인 문제 발생 시 전체 시스템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지만 MSA 적용으로 이런 위협이 사라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순차 전환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MSA 도입으로 △개발 속도 7배 개선 △품질불만 1~2일 내 신속 해결 △하루에 수백번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는 역량 및 환경 확보 △클라우드 인프라 1~2시간 내 구축 △대량 접속으로 인한 품질저하 방지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IPTV 시청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MSA 기술을 적용해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개발 인재와 기술 역량을 지속 확보해 IPTV와 모바일TV의 이용경험 뿐만 아니라 전사의 서비스 품질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