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IET 2차전지 분리막, 북미에 2030년까지 공급

IRA따라 현지공장 건설 가속

완공땐 2027년 총 40억㎡ 생산

SKIET 폴란드 공장.SKIET 폴란드 공장.




2차전지 분리막 제조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의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었다.

2일 SKIET는 북미 및 기타 해외 지역 대상 2차전지 분리막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과 상대 등 계약 조건은 계약 상대방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계약 기간은 올 10월부터 2030년 9월까지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법안에 따르면 2차전지 분리막은 북미 현지 생산이 필수다. SKIET는 북미산 배터리 소재, 부품 사용 비율이 90% 이상 충족해야 하는 2028년 전후 본격적인 북미 지역 생산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계약으로 북미 지역 고객사를 확보함에 따라 북미 생산 공장 건설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IET는 북미 지역에 2027년까지 분리막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2028년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SKIET는 현재 폴란드 1공장에서 생산을 하며 동시에 2~4공장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 공장 신설을 위해 지난달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3억 달러(약 4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SKIET의 내년 생산능력은 27억㎡로 전망된다. 북미 공장이 확정되면 2027년께는 최소 40억㎡로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분리막은 중국 기업들의 대량 생산으로 중국발 공급 과잉이 심했는데 IRA 법안으로 SKIET의 북미 투자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며 “수익성 회복이 시작된 상황에서 북미 신규 고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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