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경남의 지방자치단체, 대학병원, 기업과 손잡고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한다. 도심항공교통(UAM)을 활용한 응급환자 이송 서비스 등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병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GS건설, GS칼텍스와 UAM 등을 활용하는 AAM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협의체는 우선 진주시에 의료시설을 거점으로 활용하는 응급의료서비스(EMS) 시범도시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경남의 유일한 대학병원인 경상국립대병원이 남해안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 등 EMS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창원, 통영, 여수 등 경상도의 EMS 수요는 2020년 356건에서 2021년 422건으로 약 20% 증가했다”며 “반면 응급시설이 있는 가장 가까운 진주시와 약 80㎞의 거리가 있어 소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80㎞ 거리를 차로 이동하려면 1시간 30분 이상이 걸리지만 AAM으로는 15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관련 데이터 전송 기술과 UAM 교통관리 시스템, 진주시는 행정?제도?재정, 경상국립대는 전문인력 양성, 경상국립대병원은 사업 인프라와 기술 자문, KAI는 미래항공기체, GS건설은 버티포트(정거장) 구축과 운영을 각각 담당한다. GS칼텍스는 버티포트로 사용할 지역 주유소 부지를 제공한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낙도, 오지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으로 진주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하겠다”며 “의료서비스 외에도 사회적 가치가 큰 UAM 서비스 모델을 구축해 시민들의 이동경험을 지속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